[S BOX] 죽음에 대한 성찰 ‘메멘토 모리’ 추천 영화 5편
정현채 교수의 연구실에는 영화 DVD가 수북이 쌓여 있다.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룬 ‘메멘토 모리(Memento mori·죽음을 기억하라)’ 작품이 많다. 정 교수는 환자를 진료하거나 죽음학을 강의할 때 영화를 즐겨 인용한다. ‘의료인에 대한 죽음 교육으로서 영화의 활용’이란 논문을 대한소화기학회지에 싣기도 했다. 그에게 영화 다섯 편을 추천해 달라고 청했다.
① 이끼루(生きる)=일본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(黑澤明·1910~98)의 걸작.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시청 말단 과장의 얘기다. 버려진 공터를 어린이공원으로 만들어 달라는 마을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해 간다.
② 말하는 건축가=‘사람을 위한 건축’을 설파해온 건축가 정기용(1945~2011)의 마지막을 담은 다큐멘터리. 대장암 투병 중이던 고인이 남긴 말은 이렇다. “하늘도 고맙고, 공기도 고맙고, 모두모두 고맙습니다.”
③ 굿’바이=도쿄의 첼리스트가 생계를 위해 납관(納棺) 일을 하게 되면서 인생을 깨달아 간다. 용서와 화해에 대한 대목이 많다. 말기암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행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‘엔딩 노트’도 권한다.
④ 위트(wit)=현대인이라면 꼭 보기를 원한다. ‘병원에서 죽으면 안 되겠구나’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할리우드 영화다. 말기 난소암 판정을 받은 영문학 교수로 나오는 에마 톰슨의 연기를 쉽게 잊을 수 없다.
⑤ 내 사랑 내 곁에=김명민·하지원 주연으로 화제가 됐다. 루게릭 병에 걸린 젊은 남자 주인공이 사지가 마비되며 맞게 되는 임종을 그리고 있다. 여자 주인공은 장례지도사다.
[출처] 중앙일보
http://mnews.joins.com/news/article/article.aspx?total_id=1635958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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